최근 포토로그


(2) 채권의 가치평가


 
 채권은 미래 이자수익을 보장해줍니다. 

   조금 가볍게 말하면 목돈 맞기고 작은돈 꼬박꼬박 받는 것입죠. 즉, 채권의 가치는 꼬박꼬박 받을 이자수익에 달린 것입니다. 어차피 원금은 원금 그대로 남을 것이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잠깐! 이세상엔 '기대수익률'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걸 까먹으면 안됩니다. 즉, 채권을 살 때의 액면가와 미래의 액면가는 숫자는 같을지 몰라도 그 '가치'는 금리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여기 100만원이 있다고 하면, 이 100만원으로 주식에 투자를 할 수도 있고, 채권에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즉, 이 100만원을 이용해 수익이 기대되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거죠. 이렇게 평균적으로 기대되는 수익률을 '기대수익률'이라고 하고, 은행의 금리는 은행에 돈을 맡겼을 때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로 생각할 수 있겠네요. 따라서 채권을 발행한 기업으로부터 받을 이자 뿐 아니라, 원금의 달라진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그 '고려', 또는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채권의 가치, 혹은 나에게 줄 이익을 평가하고 싶을 때는 언제일까요? 바로 채권을 살 때겠죠! 채권을 사고 나서 이리저리 따지면 그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죠. 채권을 사기 전, 아 이 채권은 나에게 얼마의 이익을 줄 것이다... 예상을 하고 구입을 하는게 합리적이겠죠? 결국 채권의 가치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채권의 구입시점, 즉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이 채권이 미래에 가져다 줄 이익을 계산해야 합니다.



채권
    (주)휘슐랭 2017/11/10    
액면금액 100만원
표면 이자율 10% 
만기 3년, 연 1회 지급


   (주)휘슐랭이 이런 채권을 발행했다고 합시다. 이 채권으로 얻을 수 있는 현금은 <2018년 11월 10일에 이자 10만원, 2019년에 10만원, 만기인 2020년에 10만원과 원금 100만원>이 전부입니다. 자.. 여기서 '아 그렇다면 내가 얻을 수 있는 총 현금이익은 10 + 10 + 110 = 130(만원)이구나!! 라고 단정지어버리면 안됩니다. 기대수익률 때문이죠. 결국 이 채권을 구입한 혜슐랭이 얻는 '현재'의 이익은 기대수익률을 고려해 계산해야 합니다. 

   자, 기대수익률이 연 5%라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현재의 100만원은 1년 후에 105만원의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원금에 원금과 기대수익률을 곱한 값을 합쳐야 하기 때문이죠. 즉, 100만원(1+0.05)가 1년 후 100만원의 가치가 됩니다. 그렇다면 같은 조건에서1년 후105만원의 현재가치는 얼마일까요? 당연히 100만원이죠! 같은 논리니까요. 이 계산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요? 바로 1년 후의 105만원을 (1+0.05)로 나눈 것이죠. 이제 감이 잡히시나요?

   이제 위의 채권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의 현재 가치를 다시 계산해봅시다! 1년 후 받을 10만원의 이자는 (1.05)로 나눠주고, 2년 후 받을 10만원은 (1.05)를 두 번 나눠주고, 3년 후의 10만원은 100만원과 함께 (1.05)를 세 번 나눠줘야 비로소 현재 가치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즉, 채권의 가치평가는 

     미래 쿠폰의 현재가치의 합+미래 액면가의 현재가치     

이렇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를 수식으로 나타내면,

이렇게 됩니다. 여기서 <B=채권의 가치, C=쿠폰(이자금), r_d=할인율(기대수익율), n=만기, F=액면금액>입니다. 할인율은 기대수익율을 다르게 부르는 말인데, 그냥 가치를 줄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릅니다. 

   채권을 살 때, 채권의 발행가와 액면가, 이자율, 그리고 만기는 당연히 주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당장 알 수 없는 건 할인율(기대수익율) 뿐입니다. 그러니 <재무관리>강의의 시험에서는 이런 성질을 꼬고 꼬아서 문제를 내겠죠! 아무거나 하나 비워놓고 그거 구해봐라... 뭐 그런 식으로 말이죠. 



덧글

댓글 입력 영역